▶ 누가 뭐래도 베스트 플레이어는 대기록을 세울 뻔했던 유먼
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, 하, 세상에 롯데에 이런 투수가....!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피칭의 유먼이었다. 솔직히 매번 공이 뜰 때마다 불안했는데도 다른 분들은 잘 던지고 있다고 해서, 그런가? 긴가민가 했는데, 잘 던지는 거 맞구나. 안정감 쩐다, 우와 롯데에서 이런 선수를 볼 수가 있다니. 롤코 타는 선수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런 안정감 있는 피칭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.
완봉한 덕분에 계투진은 한 명도 쓰지 않고 아껴둘 수 있었고, 완봉이라고 해도 100개 조금 넘는 투구수로 무리하지 않은 완봉이었다. 안타 하나가 아까울 정도였다. 그것만 아니었어도....! 농담으로 안타 친 정의윤을 까고 싶을 정도로 기록의 순간이었지만, 이게 어디야.
타선은 스코어로만 본다면 좋은 편이었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제법 찬스를 말아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다. 물론 LG가 상당히 물빠따였다는 것과, 그 와중에 우리는 점수를 냈으니까 못한 놈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,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번번히 막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. 거기에다 중간 중간 얼척없는 주루사라던가 하는 건... 하....
그래도 엘꼴라시코라는 걸 잊지 않게 하기 위해, 5회는... 분위기가 LG로 넘어갔다가 어이없는 전준우의 번트 플레이로 다시 분위기 반전. 그 때 그 웃기는 번트가 아니었다면 분위기가 좀 미묘했을지도 모르겠다...ㅇ<-<
하지만 8회에 강민호가 투런을 날리면서 유먼 완봉승의 길에 쐐기를 박았으니 오오 매일 경기여, 이렇게만 진행되어라. 아픈 건 다 나은 것 같아서 안심이다. 심판에게 친목질하는 거 보니 확실하다. 누가 뭐래도 올해 강민호가 아프면 대책이 없다.
그 외 문규현의 부상으로 선발 출장한 신본기. 아직 신인이라 조금 미숙하지만 그래도 기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. 그나저나 문규현은 올해도 전 경기 출장은 물 건너 가고... 왜 이렇게 운이 없나 모르겠다. 문규현이 그렇게 만만한가, 왜 이렇게 태클을 다 그 그지 같은 모양으로 거는지. 감독 말로는 열흘인가 열 경기인가 못 나올 거라고 했던 거 같은데, 열흘 열 경기든 스무날을 못 나오든 완벽하게 나아서 돌아오길 바랄 따름이다.
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4월은 기분 좋게 공동 1위로 마무리.
비까지 적절히 와주면서 충분히 쉴 수 있었던 것도 상승의 원인이지 않나 싶다.
잘 쉬면서 경기 했으니까.
이런 걸 보면, 작년 4월과 5월 내가 울며 적었던 기록들은 거짓말 같다.
하... 작년의 4월은 이렇지 않았어....^ㅂ^......ㅇ<-<